*우울함 주의 나는 올해 서울대 간 친형이랑 같은 고등학교 가겠다고 친구들 다 가는 집 근처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꾸역꾸역 집에서 거리가 상당히 먼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함 입학식 날에 형이 신입생 설명회 담당을 맡아서 단상에 올라서 연설? 강의?하면서 1학년 모두가 내 형의 존재를 알게됨 그 후에 친구들이랑 쌤들한테 "형이 서울대니까 너도 공부 잘 하지?"라는 질문만 수백번 들은듯ㄹㅇ 근데 나도 나름 어려운 중학교에서 가내신 198점 정도 나오고 선행도 많이 뺀 편이라 내가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안 나옴 3모가 442123이 나와버린거임 그래도 6모때 121322로 올렸는데 기말이랑 중간을 둘 다 개쳐망함 나보다 공부 안 하는 애들이 성적이 나보다 잘 나오니까 뭔가 허무해짐 노력해도 점수가 안 나오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그냥 집 근처 내신 쉬운 학교 갈걸 이라는 후회도 계속함 진짜 입학때는 형처럼 서울대 가는게 목표였는데 시험을 칠때마다 목표가 점점 내려가고 지쳐감 다른 집 보면 닥달하시는 부모님도 많다고 하고 명문대 보내려고 엄청 닥달하는 집안도 많다는데 그래도 우리 집 부모님은 그래도 시험을 망쳐도 괜찮다고, 다음에 만회할 수 있다고 다독여주심 근데 이 말도 계속 들으니까 미칠거 같은거임,, 형이 명문대 간게 부모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학원 없이 3년동안 스스로 내신 1.0x 정도로 전교 1등을 유지하고, 모든 학기에 모든 교과의 우수상을 차지했던 사람임 모고는 거의 항상 한두개 틀리는 수준으로 1.0 유지하고 항상 형의 성적표에는 111111밖에 없었음 그리고 형 스스로 모든 입시 정보를 다 찾고 챙겨서 명문대를 갔단말임? 그래서 부모님이 입시 정보가 많이 없으신 상태인데 나 위해서 밤도 새시면서 입시 정보 모으시고 기분 안 좋아보이면 외식 나가자면서 맛있는거 사주시고 잘못된 공부 방법을 찾아보자며 방학때 갈 학습 코칭 센터 몇 백 만원 들여서 예약해주시고 하는 모습 보면서 너무 죄송한 마음도 계속 들음,, 형도 새벽까지 공부 도와주면서 열심히 해주는데 정작 내 성적은 나오지를 않으니 미칠것 같음 검은 가죽 자켓에 금색 SNU 로고 적혀있는 과잠 입고 있는 형이랑 같이 길 걸으면 사람들 시선이 형한테 가는게 느껴지고 가끔 스카이 학생들이랑 미팅하러 간다고 19년동안 꾸미지도 않던 사람이 한껏 멋지게 꾸미고 강남으로 가는거 보면 다른 세계 사람 같고 박탈감이 계속 느껴짐 좋은 사람들 만나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데도 내가 발전하는게 없으니 너무 지치고 힘듦 나 위해서가 아니라 나 도와준 부모님이랑 형 위해서라도 잘 하고 싶은데 너무 힘듦,,,
오랜만에 왔는데 좋은 소식은 없고 이상한 긴 글만 늘여놔서 죄송합니다 긴 화풀이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